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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matters to me is this. Us.
태권도장에 다니는 일곱 살 아들내미는 품새를 시작하기 전 구호부터 외친다. 관장님이 시켜서 앵무새처럼 외워대는 문장이지만, 듣고 있으면 가끔 울컥할 때가 있다. “태권도를 배우는 이유.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강인한 정신력과 용기를 길러 약한 자를 돕고,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태권도를 배웁니다.” 살짝 비문인 상투어들 사이에서 청신한 폭포수처럼 귀에 꽂인 구절은 바로 ‘약한 자를 돕고.’ 새된 목소리로 목청 높여 외치는 이 세 어절을 듣고 있노라면-엄마가 보기에는 바로 니가 그 약한 자인 것 같다만-, 정신에는 촉촉히 물기가 돈다. 약한 자를 돕는다니. 이 낡고 흔해 빠진 말이 왜 이렇게 낯설고, 아름다운 걸까. 약자들의 따스한 연대를 누구나가 말하던 시절이 있었다. “없는 사람들끼리 돕고 살아야죠”..
m.yna.co.kr/view/AKR20191001172000505?input=feed_daum [SNS 세상] "가난은 인간을 낡게 한다"…편의점주가 화제 글에 담은 뜻은 | 연합뉴스 [SNS 세상] "가난은 인간을 낡게 한다"…편의점주가 화제 글에 담은 뜻은, 김민호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19-10-03 06:00) www.yna.co.kr pgr21.co.kr/freedom/82712 [일반] 자영업자가 본 고용시장에서의 가난요인 저는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하는 부업이긴 하지만요. 주업으로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이 현재 가진 자산은 없지만 젊은 나이 + 노동소득이 가져오는 기대소 pgr21.co.kr 저는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하는 부업이긴..
이 단조로운 생활 속에서도 아름다운 것들과 놀라운 것들과 새로운 것들을 끊임없이 발견할 수 있는 이유는 패터슨이 시를 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읽고 쓰는 사람에게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눈, 시인 김소연의 표현대로라면 ‘겹눈’이 생긴다. 좀 더 과장하자면 그로 인해 그의 삶은 고결해진다. 그가 고결한 삶을 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내면이 고결하기 때문이다. 읽고 쓰는 것. 그게 뭐 밥 먹여주느냐, 작가가 될 것도 아니고. 그런 냉소적인 말에는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읽고 쓰는 일을 통해 평범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삶도 의미를 얻는다. 우리의 인생에는 성취의 순간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개는 살아갈수록 원하는 것을 영영 손에 넣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거나, 가진 것들마저..
당신의 아버지는 배움의 개념을 잘못 알고 있어요. 인간이 꼭 직업을 갖기 위해 배우는 것은 아니에요. 배우는 것의 궁극적 목표는 직장을 갖는 게 아니라 인간답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이 여타 동물과 구별되는 것은 배움을 통해 다듬어지고 인간다워지는 데 있어요. 예를 들어볼게요. 저는 아이들에게 시험 볼 때 모르는 문제의 답은 찍지 말라고 해요. 찍어서 운이 좋아 맞으면 아는 문제라고 착각하고 그냥 넘어가면 모르고 맙니다. 시험은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 것인가를 확인하고 제대로 배우기 위한 목적이 크지요. 모를 때는 틀려야 해요. 틀리면 다시 배우면 됩니다. 배움의 궁극적 목표는 점수가 아니고 제대로 배우고 깨닫게 돼서 인간다워지는 것이에요. 당신의 아버지는 이 과정의 중요함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대학원..
https://news.v.daum.net/v/20200910093556060 벌 받으셨네요.. "코로나는 동성애에 대한 신의 형벌" 종교 지도자 확진 “코로나 감염증은 동성 결혼에 대한 신의 형벌”이라고 했던 우크라이나의 종교지도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현지 시각) 영국 인디펜던트·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 news.v.daum.net
바란다. https://twitter.com/sarang_chae/status/1303690717630398464?s=20 사랑채 on Twitter “오늘자 유퀴즈에 백희나 작가님이 나오셨는데 구름빵 소송 관련으로 하신 말씀이 너무.... 너무 공감 가고 서글프게 들려서 계속 마음에 남아 '계약서를 처음 쓸 때, 모두가 당신에게 twitter.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3&aid=0003434761 -세상에 공짜는 없군요. "거저 얻어지는 건 없어요. 내 귀중한 걸 희생하지 않으면 얻는 게 없어요. 그게 등가의 법칙이에요. 운 좋은 사람? 운 좋았다 해도 노력 안 하면 사라져요. 나는 이해력도 부족한 사람이라 열심히 안 하면 할 수가 없었어요. 오죽하면 꿈에서도 대본이 나왔어요." -마지막으로 들려주세요. 시간이란 무엇입니까? "시간은요, 정말 덧없이 확 가버려요. 어머나, 하고 놀라면 까무룩 한세월이야. 안타까운 건 그걸 나이 들어야 알죠. 똑똑하고 예민한 청년들은 젊어서 그걸 알아요. 일찍 철이 들더군. 그런데 또 당장 반짝이는 성취만 아름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