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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설과 칼럼

끝없는 외로움으로부터의 해방

도파민중독 2023. 5. 31. 03:02

인간은 끝없는 욕망, 결핍, 외로움과 평생 싸워야 하는 존재일까. ‘명랑한 은둔자’로 유명한 작가 캐럴라인 냅은 거식증과 알코올중독에 얽힌 뼈아픈 체험을 고백하는 글쓰기를 통해 수많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촉망받는 기자이자 작가였던 그녀는 거의 뼈밖에 보이지 않는 앙상한 몸으로 거식증과 알코올중독을 함께 앓으며 지독한 외로움과 싸웠다. 그녀는 자기 인생의 진짜 주인공이 ‘나 자신’이 아니라 바로 ‘타인의 시선’이었음을 깨닫는다. 또 끔찍한 거식증의 뿌리에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음을 깨닫는다. 부모님, 연인, 친구로부터 받지 못한 사랑, 세상으로부터 받지 못한 인정, 그 모든 사랑받지 못한 고통과 결핍의 기억이 그녀로 하여금 술을 갈망하게 했고, 거식증에 빠지게 했다.

끝없는 결핍,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는 우리들에게, 나는 캐럴라인의 용기와 열정과 사랑을 선물하고 싶다. 욕망에 끝은 없지만, ‘끝없이 무언가를 갈망하는 마음’과 단호하게 결별할 수 있는 용기는 있다. 사랑의 대상이 되기 위해 전전긍긍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사랑의 주체가 되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189747

 

[정여울의 언어정담] 끝없는 외로움으로부터의 해방

인간은 끝없는 욕망, 결핍, 외로움과 평생 싸워야 하는 존재일까. ‘명랑한 은둔자’로 유명한 작가 캐럴라인 냅은 거식증과 알코올중독에 얽힌 뼈아픈 체험을 고백하는 글쓰기를 통해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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